"2부 리그 탈출…동계훈련 담금질하겠다"
대구FC에서 의기투합한 조광래 단장과 이영진 감독은 내년 팬 등 대구시민들에게 축구 보는 재미를 선물할 수 있을까. 더불어 2015 시즌 대구FC를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으로 올려놓을 수 있을까.
조 단장은 대구FC의 살림을 맡은 5번째 운영자로, 이 감독은 2010'2011년 제3대에 이어 제8대 사령탑으로 내년 시즌을 이끈다. 화려한 선수 생활과 지도자 경력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안양 LG(현재 FC서울)에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대구FC에서 단장과 감독으로 다시 만났다.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대구FC 살리기에 나선 두 사람은 4일 대구지역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군경팀인 상주 상무와 안산 경찰청, 기업구단인 서울 이랜드FC 등 경쟁팀의 전력이 만만찮다"고 하자 "우리도 훌륭한 스쿼드를 갖출 것이다. 지금까지 터득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좋은 팀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국가대표급 선수로 무장한 상주의 전력이 돋보이지만 동계훈련을 잘해 선수 이름값의 차이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 감독은 예전 사령탑을 맡았을 때보다 더 빨리 선수단을 정비할 계획이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선수단을 정비해 목표 의식을 심겠다"며 "구단이 내년 시즌 1부 리그 승격을 목표로 세운 만큼 선수들에게도 이를 명확히 주지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9일 선수 선발을 위한 드래프트가 끝나는 대로 선수단을 소집해 15일부터 동계훈련에 들어갈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FC는 이번 동계기간 전지훈련을 국내와 해외로 나눠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경남 남해에서 체력훈련으로 몸을 만든 후 내년 1월 초 지중해 연안의 키프로스로 건너가 실전위주의 전지훈련을 할 방침이다.
해외 훈련지로 선택한 키프로스는 조 단장과 이 감독이 안양 LG 시절 전지훈련을 간 곳이다. 조 단장은 키프로스가 인근의 터키 안탈리아보다 날씨 등 훈련 여건이 더 좋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구FC는 그동안 터키 안탈리아를 전지훈련지로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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