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KTX 서대구驛舍는 '함께 가야할 두바퀴'

입력 2014-12-05 10:39:00

광역철도 예타 조사 통과. 두 사업 시너지 효과 기대…서남부 지역 균형발전 한몫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KTX 서대구 역사 건립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TX 서대구 역사 예정 부지인 구 서대구화물역 부지 전경.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KTX 서대구 역사 건립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TX 서대구 역사 예정 부지인 구 서대구화물역 부지 전경.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 사업이 가시화되면서(3일 자 1면 보도) KTX 서대구 역사 건립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광역권 철도망 건설 사업에 서대구 역사 신설이 계획돼 있는 등 연계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어 두 개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대구광역권 철도망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고, 내년 철도시설공단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필요성이 검증되면 KTX 서대구 역사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KTX 서대구 역사는 대구 서남부지역의 균형 발전과 동대구역 이용객 분산을 위해 필요한 등 사업 타당성과 당위성이 있는데다 부지는 물론 기초 공사까지 돼 있어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TX 서대구 역사는 서대구화물역을 만들기 위해 코레일(50%)과 대구시'서구청(50%)이 이미 공유지로 마련해놓은 부지에 건립할 수 있는데다 철도 역사를 위한 기초 공사까지 진행돼 있어 건립 여건이 좋은 상태다.

KTX 서대구 역사 건립 계획에 따르면 서구 이현동 일대 구 서대구화물역 부지 11만9천699㎡에 정거장이 마련되고, 사업비는 400억원 정도 책정돼 있다. 대구광역권 철도망 건설 사업이 확정되고, KTX 서대구 역사 건립 사업도 추진되면 하나의 역사로 KTX와 광역철도 등 두 개의 노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X 서대구 역사가 만들어지면 현재 건설 중인 서울의 수서역을 출발하는 KTX 27편이 서대구역에 정차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KTX 서대구 역사 건립을 위한 대구시와 기업인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달서구와 달성군, 서구, 북구, 고령, 성주 등의 산업단지 기업인들이 KTX 서대구 역사 건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결성을 준비하고 있고, 대구시도 최근 KTX 서대구 역사 건립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김상훈 국회의원(대구 서구)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고 노선까지 더 늘어나면 동대구역은 노선 포화상태에 주변 교통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을 수 있는 만큼 궤도 분담이 필요하다"며 "특히 대구 경제 활성화'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산업단지가 밀집한 대구 서남부 지역에 새 역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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