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결특위 질타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한창화)는 최근 내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소관 상임위에서 예산안이 전액 삭감된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구원)을 집중 질타했다.
이동호(경주) 도의원은 "상임위에서 대경연구원에 대한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며 "제9대 의회 때 연구원 운영비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연구성과 미흡이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경연구원을 제대로 살펴보겠다"며 올해 연구성과 자료를 요구했다.
이 도의원은 또 "대경연구원이 임차가 아닌 건물확보를 위해 적립금을 만들어 오고 있는데 출자출연기관이 도민의 세금으로 적립금을 만들어도 되느냐"면서 "건물 지을 생각보다 연구를 좀 더 내실있게 할 궁리를 하라"고 말했다.
남천희(영양) 도의원은 "대경연구원은 조사, 연구를 해야 하는 기관인데 도에서 연구를 수탁받아 대학에 재위탁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향후 대학에 직접 위탁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곽경호(칠곡) 도의원은 "대경연구원 운영비 지원 예산이 감액됐는데 대경연구원의 통합, 분리 여부에 대한 효율성을 이제 연구해야 한다"며 "경북본부를 설립해 이전한다면 그 위치 등에 관해 깊이 있는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홍희(구미) 도의원은 "용역비를 기획조정실에서 일괄로 편성하지 말고 각 부서에서 전문적으로 용역비를 계상, 예산낭비를 줄이라"고 요구했고, 이상구(포항) 도의원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출연금 지원사업이 있는데 어떤 법적 근거인지 밝히라"고 따져 물었다.
김정숙(비례) 도의원은 "지역균형발전 및 지방분권활성화 사업지원, 상생협력 및 지역균형발전 포럼, 경상북도 지방분권협의회 워크숍, 지방분권아카데미는 비슷한 목적수행을 위해 예산을 나눈 것 같은데 한 곳이라도 제대로 줘 실효성 있게 추진하라"고 요청했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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