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지역대 업무협약 체결, 겨울방학 '징금다리 아카데미' 중학생 60명 학습-정
대구시, 지역대학과 중학생 대상 '징검다리 아카데미' MOU
대구시와 대학이 지역 내 교육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시는 4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경북대, 대구교대와 '대구 징검다리 아카데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소득별'지역별 교육격차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대구 징검다리 아카데미 사업은 상위권 위주의 학교 교육과 사교육의 영향으로 중'하위권 학생과의 학력격차 및 지역 간 교육격차 등 교육 불평등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저소득층 중학생을 타깃으로 대학생 멘토들이 학습지원, 정서적 멘토링, 체험 교육을 함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징검다리 아카데미는 이번 겨울방학부터 문을 연다, 먼저 DGIST 대학생들은 이달 27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달성군 내 중학생 60명을 5명씩 소그룹으로 나눠 찾아가는 학습지도와 정서적 멘토링을 한다. 중학교 2곳에 징검다리 아카데미 교실을 마련해 놓고 일주일에 이틀씩 영어'수학 공부를 지도한다.
내년 2월부터는 서구'남구'북구의 중학생 180명을 선발해 경북대, 대구교대 학생들이 아카데미를 진행하게 된다. 징검다리 아카데미에 선발된 대학생들은 멘토로서의 책임감과 기초소양 교육을 받고, 학습지도, 대학탐방, 문화체험을 맡는다. 시는 학생지도를 맡을 3개 대학생 멘토 48명을 이미 선발했다. 시는 성실하게 멘토 역할을 수행한 대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려면 청소년을 잘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청소년 교육을 위해 지역 전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구의 사교육 부담 수준과 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격차는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실정이다.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도 학생 1인당 사교육 참여율에서 대구 중학생과 고교생은 각각 74.8%, 65.2%로 전국 중학생과 고교생 평균 69.5%, 55.9%보다 높다. 통계청의 '2013년 사교육비조사 결과'에서도 대구는 시'도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에서 7대 대도시 중 3위, 특히 일반고는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격차도 크다. 2012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 분석에서 100만~200만원 가구는 각각 11만원, 46.3%인데 비해 500만~600만원 가구는 36만원, 84.2%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및 지역별로 소외받는 하위권 학생들의 학습지원이 징검다리 아카데미의 초점"이라며 "대학생 멘토와 중학생 멘티 관계는 해당 중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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