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호두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호두 주산지 김천시가 지난 2012년 8월 특허청에 김천호두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한 데 이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손잡고 최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출원을 마쳤다.
김천시가 출원한 품종은 김천1'2, 황악, 금릉 등 4개 품종으로 내년에 등록을 완료하게 된다.
김천시는 호두 신품종 등록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2010년부터 5년간 공동으로 김천의 5개 지역에서 83개체의 호두나무 우량개체를 1차로 선발했다. 이후 호두 과실 특성은 물론 개엽, 개화 특성 등 여러 가지 특성조사를 통해 우수한 10개체를 선정, 증식해 품종보존원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가장 우수한 4개체를 선발해 출원했다.
호두 신품종 등록을 마치게 되면 김천시는 출원한 호두 종자에 대해 25년간 보호권리를 갖게 된다. 이에 따라 묘목상이 등록된 호두 묘목을 생산해 판매하려면 묘목가의 2%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김천시에 내야 한다.
김천시는 대항면에 품종보존원을 조성해 호두 종자를 보호하는 한편, 봉산면에 육묘장을 만들어 내년부터 매년 5천 주 이상 호두 묘목을 생산해 희망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김천시민 중 호두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는 우선적으로 묘목을 분양하며 실비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신품종 호두의 본격적인 보급으로 김천호두 재배농가의 생산량 증가 기반을 마련해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천호두에는 콜레스테롤과 혈압의 수치를 낮추는 성분으로 입증된 알파-리놀레산과 비타민 E, 그리고 L-아르기닌이 함유돼 있다. 호두를 먹으면 혈관이 확장돼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이런 호두의 기능성과 영양성이 알려지며, 호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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