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한진중공업 박빙 승부
4일 저녁 대구 남산 4-5지구 정비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수주전이 치열하다.
대구 아파트 분양 시장이 활황인 가운데 도심의 주거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일찌감치 사업지를 점찍어둔 건설사와 후발 참여 업체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남산 4-5지구는 중구 남산4동 2478번지 일원에 953가구, 15개동 약 1천700억원 규모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지로 총 가구의 80%가 일반분양이다.
지난 10월 초 1차 입찰마감은 유찰됐지만 지난달 12일에 있은 2차 입찰에 한진중공업, GS건설, 한화건설(이하 기호순)이 뛰어들면서 수주 각축장으로 변했다. 브랜드를 앞세운 GS건설과 상대적으로 좋은 사업조건을 제시한 한진중공업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은 대구전역에 GS건설이 수주한 현장 6곳이 8년 이상 지연 혹은 정지된 사실을 적극 공략했다. 일부에선 빠른 사업진행을 원하는 조합원들에게 발빠르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GS건설은 높은 브랜드 가치와 최근 수창동 KT&G 대규모 아파트 분양 사업지, 앞서 성공한 중구 재건축 아파트 현장 등을 내세워 주민들을 공략하고 있다.
GS건설에겐 도시정비사업 수주총액 1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고 한진중공업에겐 대구 첫 수주현장이어서 마지막까지 수주전이 뜨거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대구의 첫 사업지인 만큼 꼭 수주를 통해 대구 주택 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결과는 4일 오후 6시 프린스호텔에서 진행되는 총회에서 확정된다. 지난달 26일 부재자 투표가 시작돼 현재까지 70% 가까운 투표율을 기록했고 총회까지 95% 이상의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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