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구-경산 광역철도 '희망의 칙칙폭폭'

입력 2014-12-03 11:00:05

예타조사 내년 상반기 발표, 경부선 이용 경제성 충분 구미-경산 45분 만에 주파

구미에서 대구, 경산을 잇는 대구광역권 철도망이 구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구 인근 경제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기획재정부는 이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역 한 국회의원은 "기재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 결과를 보고 사업을 추진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 공약사업인데다 기존의 경부선과 역사 5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명분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대구경북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은 경부선을 이용해 구미~대구~경산 61.85㎞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대구와 구미, 경산의 균형 발전은 물론 출'퇴근 교통 편의 제공으로 대구광역경제권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유휴선로를 이용한 사업으로 기재부도 광역철도 선례를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구광역권 철도망 건설 계획에 따르면 정거장은 총 9개로 구미, 왜관, 대구, 동대구, 경산역 등 기존 5개 역에다 사곡, 왜관공단, 서대구, 원대역 등 4개 역이 신설된다. 출'퇴근시간 15분 등 15~20분의 배차 간격을 두고 하루 61차례 운행될 것으로 보이고, 구미에서 경산까지 43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건설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설계비 및 건설비 등 2016년도 예산을 확보해 사업에 나서게 된다. 사업비는 국비'지방비 등 총 1천170여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광역권 철도망 건설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 확답할 수는 없지만 분위기가 괜찮은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와 정치권도 KTX 전용선이 완공되면 기존 경부선에 여유가 많이 생기고 기존 역사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큰 투자 없이도 철도망을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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