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국비, 11조 첫 돌파

입력 2014-12-03 11:00:07

올해보다 1조 늘어 역대 최고

내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경상북도로 들어오는 국가투자예산이 11조2천788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올해(10조2천637억원)보다 1조151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경북도의 새 산업으로 급부상 중인 '원자력 클러스터'와 관련, 국책사업인 원자력인력양성원 설립(총사업비 353억원)에 10억원이 반영됐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는 모두 6조3천243억원이 반영됐다. 무엇보다 동해안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고 경북 북부권의 발전과 변화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동해중부선 철도 가설(포항~삼척)에 4천540억원이 들어오는 것을 비롯해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2천500억원 ▷중부내륙고속 복선철도 가설(이천~문경) 800억원 ▷상주~영덕 고속도로 건설 2천278억원 ▷포항~울산 고속도로 건설 1천357억원 등이 확보됐다.

경북의 미래를 밝혀줄 연구개발(R&D 분야)에는 5천823억원의 국비가 들어온다. 도레이첨단소재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157억원을 비롯해 ▷초광역연계 3D융합산업육성사업(구미) 340억원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영천) 66억원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포항) 115억원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융복합 설계지원센터 구축(경산) 50억원 등 계속사업에 국비투자가 이어지고 ▷나노융합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사업(포항) 37억원 ▷수송기기 및 일반조명 분야 LED융합인력양성사업(경산) 20억원 등 신규사업도 포함됐다.

문화 분야에는 모두 3천810억원이 반영됐다. 대한민국 한복진흥원이 상주에 들어오는데 이 사업비 10억원도 들어갔다.

모두 5천168억원이 들어오는 환경 분야에는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영양) 247억원을 비롯해 ▷경북광역 소각시설 설치사업 156억원 ▷성주읍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 74억원 등이 반영됐다.

농림수산 분야에서는 모두 9천286억원의 국비투자가 이뤄진다. 동해안 국가어항 보수'보강 435억원을 비롯해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509억원 ▷숲가꾸기사업 300억원 ▷산림병해충 방제사업 150억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조성(영주) 101억원 ▷붉은대게 식품단지 조성(울진) 34억원 ▷과메기산업화 가공단지 조성(포항) 43억원 등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비 11조원 시대를 연 것은 우리 지역 국회의원 15명의 노력 덕분"이라며 "정말 힘들게 확보한 중앙정부 예산인 만큼 다양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도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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