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맹일영'유영환 전

입력 2014-12-02 07:11:53

단순함, 그래서 더 큰 울림

유영환 작
유영환 작
맹일영 작
맹일영 작

중견 서양화가 맹일영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 2일(화)부터 7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주제는 '생명력'이다. 작가는 선과 색채를 통해 생명이 가진 활력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각도로 표현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가 생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 문제 등에 대한 경각심과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삶의 가치인 사랑과 신뢰 등을 포괄적으로 작품 속에 담았다.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생명 경시 풍조가 야기한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우리는 일상적으로 겪고 있다. 생명력이 지향하는 소중한 가치가 우리 모두의 인생에서 빛이 나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작품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는 조각가 유영환의 네 번째 개인전이 마련된다. 작가의 작품은 비구상 조각에 속한다. 비구상 조각의 양대 흐름은 생명주의 조각가들의 표현 양식인 유기체적인 형태와 입체주의에서 유래한 기하학적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에는 유기체적인 형태와 기하학적인 형태가 동시에 나타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연과 인간, 문명에 대한 물음을 제기한 작품을 선보인다. 논리적 사유를 단순화된 형태로 승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말하는 단순성은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한 것을 말한다. 053) 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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