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어터 골목길 시리즈 4탄 '북성로 연가'

입력 2014-12-02 07:33:23

1970년대 공구골목서 펼쳐지는 애틋한 로맨스

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 맥시어터의 뮤지컬 골목길 시리즈 4탄 '북성로 연가'가 28일(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공연된다. 지난 6월 쇼케이스 공연으로 첫선을 보인 북성로 연가는 이번에 음악과 대본을 더욱 탄탄하게 수정해 한 달간 정식 공연을 펼친다.

앞서 맥시어터는 대구의 골목길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시리즈로 약전골목이 등장하는 1탄 '비방문 탈취작전', 도심 곳곳 골목길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2탄 '사랑 꽃', 자갈마당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룬 스릴러물 3탄 '홀림'을 차례로 선보였다.

4탄은 1970년대 북성로 공구골목이 배경이다. 일찍 아내를 잃은 '성광'은 공구상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아들 '민철'은 월남전에 다녀온 이후 정신적인 후유증을 겪고 있다. 어느 날 '미자'가 성광의 공구상에 새 직원으로 오고, 민철은 미자에게 사랑을 느낀다. 이들을 중심으로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연인 간의 사랑, 이웃 간의 사랑이 펼쳐진다. 이루지 못한 사랑과 추억 속 가려진 진실이 관객들에게 애틋함과 아련함을 선사한다.

연출은 김진희 극단 고도 대표, 극본은 배우 겸 작가 손호석, 음악 작곡은 윤정인 맥시어터 대표가 맡았다. 성광 역은 오택완, 미자'옥순 역은 장은주, 민철 역은 박명선, 말숙 역은 정유진, 여러 역할을 하는 멀티 역은 박수봉이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석 2만5천원.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3시. 월'화요일은 공연을 쉰다. 24'25일은 오후 4시 및 7시 30분에 공연한다. 053)66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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