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와 함께 세대간 소통 꽃피우는 '화목한 가정'

입력 2014-12-01 10:51:19

경북도 할매'할배의 날 제정…23개 모범가정에 격대가족상

김관용 지사는 지난달 29일 성주군 벽진면 자산2리 마을회관에서 이용직 할아버지 가족과 이필석 할아버지 가족을 만나
김관용 지사는 지난달 29일 성주군 벽진면 자산2리 마을회관에서 이용직 할아버지 가족과 이필석 할아버지 가족을 만나 '화목한 격대가족 상'을 주고 정답게 이야기를 나눴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지난달 29일 '할매'할배의 날'을 맞아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한 도청 간부공무원들이 도내 23개 모범가족을 방문, '화목한 격대가족 상'을 시상했다.

김관용 지사가 성주군을 방문한 것을 비롯해, 주낙영 행정부지사(경주시), 이인선 경제부지사(구미시), 우병윤 정무실장(청송군) 등 도청 간부공무원들은 도내 23곳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화목한 격대가족 상'을 전달하고 가족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29일 오후 성주군 벽진면 자산2리 마을회관에서 이용직(80) 할아버지 가족과 이필석(93) 할아버지 가족을 직접 만나 상을 주고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모범가정을 격려했다.

이번에 선정된 모범가족은 대한노인회 경북도연합회의 추천과 시군 검증을 거친 도내 23개 가정이며, 4대가 함께 사는 가족, 외조모를 모시는 가족,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유형의 가족들이 선정됐다. 특히'할매'할배의 날'의 제정 배경이 되는 양아록 저자 이문건 선생의 후손인(성주 이씨) 이용진(80), 여영동(75) 두 가정이 포함돼 그 의미를 더했다.이날 행사는 지난 10월 25일 예천에서 가진'할매'할배의 날'선포 및 가족공동체 회복 100일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다.

'할매'할배의 날'은 민선 6기 김관용 지사의 공약으로 역사적으로 보면 조선시대 관료 이문건(성주'1494~1567) 선생이 16년간 손자 양육을 기록한'양아록'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14개 국가에서'조부모의 날'을 정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78년 국경일로 지정했다.

경북도는 내년 1월까지 할매'할배의 날 제정 취지를 대구시 등 대도시로 확대해 집중 홍보, 교육청'기업체'공공기관'단체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내년 2월부터는 손주가 조부모를 찾아가는 단계로 전환, 격대교육(隔代敎育) 행사'이벤트,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관용 지사는 "할매'할배의 날이 세대 간 소통과 삶의 지혜를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600만 시도민과 출향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특히 부모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29일 할매'할배의 날에 모범가족 방문 외 다양한 재능기부활동을 벌였다.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전문기능인들로 구성된 '경상북도숙련기술회'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영천 도남동과 범어동 일대에서 이발, 미용, 염색, 보일러 점검 및 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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