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영화] EBS 세계의 명화 '대부3' 29일 오후 11시 방송

입력 2014-11-29 07:23:53

대부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1990년에 제작됐으며, 알 파치노와 다이앤 키튼, 앤디 가르시아 등이 출연했다. 이번 작품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노력으로 33년 만에 디지털로 리마스터링 됐다.

전 세대인 비토 코를레오네의 뒤를 이어 대부의 자리에 오른 마이클의 말년을 그린 작품으로, 과거를 만회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과정과, 그의 뒤를 이어 다시 코를레오네 패밀리를 이어갈 빈센트의 활약을 담았다. 미국 정계는 물론 바티칸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했던 대부의 죽음을 끝으로 장장 두 세대에 걸친 한 마피아 패밀리의 역사가 완벽하게 끝을 맺는다.

1979년, 환갑을 바라보는 마이클 코를레오네는 무자비한 방식으로 권력을 거머쥔 데 죄책감을 느끼고 대대적인 자선사업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씻어내려 한다. 그는 조이 자자에게 코를레오네 패밀리의 일을 거의 전부 맡기고 뒤로 물러난다. 그러던 중 죽은 형 소니의 사생아 빈센트가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조이 자자와 갈등을 빚는 한편 그의 딸 메리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빈센트는 메리와의 관계를 끝낸다는 조건으로 코를레오네 패밀리의 새로운 대부가 되고, 암살자 모스카가 마이클을 죽이려다가 실수로 딸 메리를 죽이면서 마이클은 비탄에 빠진다. 그로부터 또 한참 세월이 흐른 뒤, 나이 든 마이클은 옛 친구 토마시노의 저택 정원에서 홀로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비록 삼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기는 하나, 감독 코폴라가 "1, 2부로 이미 는 완성됐다"고 했을 만큼 은 애초에 계획에 없던 작품이었다. 평론계나 대중들의 평가 역시 전작들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앤디 가르시아), 촬영상, 편집상 등 미국 아카데미상 7개 부문 후보로 올랐고,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도 역시 7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러닝타임 170분.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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