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車부품업체 고성장엔진 장착

입력 2014-11-28 09:58:05

(재)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 16종 시뮬레이션 장비 구축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과 기술협력협약(MOU)을 체결한 자동차부품기업 ㈜금창에서 진흥원의 전산해석 현장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과 기술협력협약(MOU)을 체결한 자동차부품기업 ㈜금창에서 진흥원의 전산해석 현장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산업은 대구경북산업의 성장엔진 중 하나다. 최근 이 성장엔진의 성능이 강화됐다.

자동차 부품 개발기술을 연구'지원하고 있는 (재)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16종의 전산시뮬레이션 장비를 구축했다. 그동안 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북도, 경산시의 지원을 받아 '전기차용 경량'감성 섀시부품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에는 총 14억원의 국비가 투입되어, 현재 16종(ANSYS외 15종)의 선형'비선형 전산시뮬레이션 장비도입을 완료했으며 올해 8월부터 본격적인 전산시뮬레이션 지원 전담센터(경량화 융합부품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로써 지역에 있는 자동차부품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전산시뮬레이션 기술은 자동차부품 개발기간을 단축하는 핵심기술. 많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전산시뮬레이션 방법을 적용해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구축된 전산시뮬레이션 장비는 지역 부품소재기업 중 자체 설계'해석 기술이 부족하거나 관련 기술자립을 준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산해석 및 장비활용교육을 중점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이미 10개사 18건의 전산시뮬레이션 지원을 완료, 관련 기업의 매출, 고용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기업들은 전산시뮬레이션에 필요한 해석정보, 물성데이터, 전문인력 등 핵심솔루션 지원체계가 부족해 시뮬레이션결과의 신뢰성 확보 및 R&D적용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흥원은 기업의 전산시뮬레이션 업무담당자와 정기적인 기술교류회를 열어 기술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지원할 예정이다.

김성경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장은 "자동차 부품산업 직접도가 높은 경북지역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지역 연구기관의 전문적인 전산시뮬레이션 지원은 지역기업의 시급한 산업현장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기술장벽을 타파하여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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