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미래로 점프!' 현장에 답 있다…대구은행

입력 2014-11-26 07:07:56

대구은행 박인규 은행장은 지난 10월 7일 대구은행 창립 47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영업브랜드
대구은행 박인규 은행장은 지난 10월 7일 대구은행 창립 47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영업브랜드 'Jump Together'를 선포했다. 대구은행 제공

'달리고 또 달리자. 다 함께'

대구은행이 현장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창립 47주년 기념식에서 영업브랜드 'Jump Together'를 선포하고 '현장과 실용'을 모토로 잡았다. 직원 공모 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선택된 신(新)영업브랜드는 CEO, 임원, 부점장 및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발로 뛰는 영업을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또 은행과 고객이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약하자는 성장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자세와 마음가짐부터 바꾸고 있다. 올 초부터 영업혁신프로그램 MIP(Marketing Innovation Program)을 신설해 현장과 실용정신을 주입하고 있다. '텃밭 가꾸기' 영업, '가가호호'(家加戶好'모든 집을 방문해 지역주민들을 주고객화하겠다는 의미) 등의 장점만을 모아 실용성 있는 현장 영업 전략을 강화했다.

현재 MIP팀은 약 250여 개 전 지점을 돌며 아웃바운드 리더(책임자)를 대상으로 영업점 맞춤 코칭과 교육기간 중 전 직원을 대상으로 거래처 방문활동 실습을 교육한다. 전 직원의 성과의식 제고 및 영업점 성과 향상을 위해 특별 맞춤 코치가 직원과 함께 '동행 실습'을 하는 셈이다. 일과 전후에는 내부 고객 대면용 교육을 진행하고, 영업시간 중 직원이 함께 지점 외부 고객을 찾아 나선다.

고객들에게는 최고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PB직원들이 영업점과 파트너를 이루어 우수고객에 대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 향상 프로그램인 'T.O.P(Top Of Partner) 프로그램'을 통해 보험과 펀드 컨설팅은 물론 PB영업 노하우 및 우수고객 방카 영업 노하우를 전문가가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 교육한다. 고객중심 서비스를 한층 더 강조한 고객 패널제도를 도입했다.

1기 초기 패널로는 10명의 지역민이 선발돼 금융 신상품 의견 참여, 영업점 모니터링 등 고객 눈높이에 맞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활용 등 비대면 채널 거래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이들을 위한 서비스도 다양하게 개발해 진행하고 있다. 먼저 대구은행 BC카드 이용고객을 위해 매달 색다른 개념의 카드 이벤트(무이자 할부, 경품추첨 등)를 진행하는 한편, 하'동계 방학 및 휴가 시즌에는 환전-송금 이벤트로 환율 우대와 선물 증정 등의 대고객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11월 11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뱅크월렛카카오'도 대구은행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금융결제원과 은행권 공동으로 참여한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뱅크월렛과 3천700만 국내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의 경쟁력이 더해져 소액 결제시장에서 보다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중소기업들에도 애정을 쏟고 있다. 대구은행은 대출금의 70%를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또 기업 지원 대출금 중 90%를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영업점의 전결권 한도 상향과 동산담보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유휴 동산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계절적 요소와 시설, 운전자금 등 용도에 맞는 특별대출 공급으로 지역 내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을 후원하기 위해 대구시와도 손을 잡았다. 지난 9월 대구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대구은행은 지역대표은행으로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청년벤처창업지원' 전용펀드 조성 협조와 함께 기술금융 관련 신상품 개발에 힘쓰는 한편 대상 기업 및 임직원 우대 금융 서비스와 신속한 금융 지원 프로세스를 마련 중이다.

박인규 행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장기 저성장'저금리 경제 진입에 대한 우려와 업종 간 구분이 무너지는 등 점점 복잡다난해지는 불확실한 금융환경의 장벽을 직원들과 함께 넘어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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