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우수기업에 2,855억원 대출, 창조경제 선도 은행…우리은행

입력 2014-11-26 07:14:31

우리은행은 기업지원기관과 공조해 기술력있는 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창조경제 구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기업지원기관과 공조해 기술력있는 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창조경제 구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행장 이순우)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통적 기업금융 강자의 입지를 기술금융 분야에서도 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14년을 기술금융 원년의 해로 삼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실제 9월 말까지 시중은행 중에는 가장 많은 2천855억원을 지원해 기술금융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국책은행이 기술금융 관련 상품을 출시했으나 시중은행으로는 최초로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을 해주는 '우리창조 기술우수기업 대출'을 지난 8월 출시했다.(캡션 정보 사진1)

대출대상은 우리은행 신용등급 BBB0 이상이며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기술등급 T6 이상의 중견'중소기업으로 기술신용평가기관(TCB) 발행 기술신용평가서를 활용해 우수기술력을 보유한 기술형 기업에게 금융한도 확대 및 대출금리를 우대한다. 특히 우수기술 보유 기업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신용대출은 최저 연 3.23%의 낮은 금리로 대출하고 기술평가와 관련한 수수료도 은행이 전액 부담한다. 1천억원 한도 내에서 판매할 예정으로 기업당 대출 한도는 별도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2)

이와 함께 지난 5월 지식재산(IP)의 주무부처인 특허청과 시중은행으로는 최초로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한 지식재산을 보유한 기업 발굴에 나섰다. 지식재산권 가치평가 시스템 및 대출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지식재산을 통한 기술산업 발전 및 IP금융상품 개발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 취지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8월 '우리창조기업 파트너론'을 출시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자회사인 i-KAIST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i-KAIST가 독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양방향 수업지원 솔루션 기술인 '스마트교실'을 IP담보로 운전자금을 제공했다. 또 스마트교실을 구매하고자 하는 학원사업자들 중 신용등급이 낮고 자금이 부족하더라도 i-KAIST가 제공한 IP를 담보로 구매자금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기술우수기업에 대해 대출을 지원하고 성장단계별 컨설팅을 통해 우수기업으로 육성하는 T.O.P 서비스도 제공했다. 'T.O.P'는 Technology, Open-mind, Platform의 약자로, 기술우수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출을 지원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갖고 있는 고민 해결을 위해 전담 영업점 및 컨설팅팀을 운영하는 우리은행만의 특화서비스다.

한편 우리은행은 여신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서비스로도 기술금융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1년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 경영컨설팅을 시작했던 우리은행의 축적된 컨설팅 노하우와 생산기술 분야 산업원천 기술을 보유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과 결합해 중소'중견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7월말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실용화를 위한 경영 컨설팅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3.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그룹 본사를 찾아 우리금융이 실행한 기술선도 사업 성과에 만족해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또 지난 10월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술금융센터를 신설했다. 기존 산업분석팀 인원과 기술금융 관련 전문인력을 추가 채용해 기술금융평가서를 검토하는 기술금융평가팀과 기술금융 관련 전략을 수립하고 신상품을 개발하는 기술금융지원팀으로 구성함으로써 기술신용평가모델 및 제도 마련 등 기술금융 기반을 구축했다. 지원방식 또한 단순 대출지원이 아닌 성장성 있는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해 정책펀드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채택함으로써 투융자복합금융 지원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기술금융 문화확산의 일환으로 '기술금융 우수사례 발굴 경진대회'를 개최해 TCB평가서를 활용한 우수사례 및 평가서 없이 우수기술기업을 발굴해 지원한 사례를 공모해 전직원들에게 사례를 공유하고 직원들의 관심을 고취시켰다.

박상전 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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