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광역시 구군 중 최고, 대구 타지역도 고루 올라
올해 6대 광역시 구군 중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권에 동구, 남구 등 대구의 8개 지역이 랭크됐다.
부동산자산연구소가 이달까지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대구는 9.7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6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3.55%)을 크게 웃돌았다. 수성구의 경우 이달 현재까지 14.6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국의 6대 광역시의 시군구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광역시 구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순위는 대구 수성구 14.60%, 대구 동구 11.53%, 울산 동구 10.05%, 대구 남구 10.01%, 대구 중구 9.99%, 대구 달서구 8.13%, 대구 서구 8.06%, 대구 달성군 5.94%, 대구 북구 5.34%, 부산 기장군 4.31%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 동구를 제외하면 대구의 8개 구군이 상위 9위 안에 포함됐다. 다음으로는 광주 서구가 3.58%의 변동률을 보여 12위를 차지했고 이어 인천 중구(3.06%) 순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광역자치단체의 구군이 하나같이 높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대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구군에서 고른 상승률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6대 광역시 평균(5.76%) 보다 4배~6배 높은 수치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아니라 투기수요와 실수요까지 합쳐지면서 시장 실패가 그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가격 상승세가 높아지면서 추격 매수가 이뤄지지 않는 데다 시장의 매물까지 사라져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자산연구소 이진우 연구위원은 "대구의 경우 소득대비 아파트가격이 서울 수도권 다음으로 높고 경기도와 비슷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어 현재 아파트가격이 상당히 고평가 되어 있는 것을 알수 있다"며 "높은 상승세는 향후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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