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낙엽 흩날린다 봉산거리 밟아보자
대구현대미술축제 '2014 봉산아트길'이 25일(화)부터 30일(일)까지 봉산문화거리에서 개최된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지역 미술문화 창달과 봉산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대구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리안갤러리, 난초꽃피다안과 등이 후원했다. 봉산문화거리에 있는 갤러리, 상가 등이 참여하는 '2014 봉산아트길'은 전시로 구성된 본행사와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본행사-'길,거리' 테마 실험적 창작물
'길, 거리'를 테마로 코디네이터와 기획자, 작가들이 팀을 구성해 실험적인 창작물을 선보인다. 코디네이터로는 김민수, 이태호, 정성태, 정세용, 작가로는 김향금, 김결수, 정태경, 허지안, 김민수, 정종구, 이영철, 송호진, 변미영, 황인모, 양성옥, 조준식, 황현호, 한유민 등 6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스페이스129, 갤러리로, 동원화랑, 문화공간 아토리, 봉산공인중개사, 봉산주차장, 레스토랑 키친, 와인 카페 VI TIS, PEPITO, 카페 SWEET P, 옷가게 ANNA VIVIA, 고기집 홍돈, 미용실 W.M.HAIR, 옥련암, 종이숲, 사과나무 등에서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한다. 또 봉산문화회관 광장에는 큐브로 이루어진 대형 설치 조형물이 전시되고 30여 명의 작가 작품을 이용한 배너도 봉산문화거리를 수놓는다.
◆부대행사-즉석 드로잉 등 시민 참여
시민체험행사로 '이영철과 함께하는 즉석 드로잉'이 30일(일) 오후 1~4시 갤러리로에서 진행된다. 이영철 작가는 혜민 스님의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삽화를 그려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에 앞서 29일(토) 오후 4시 VITIS에서는 인문학카페 '와인과 그림이 있는 풍경'이 진행된다. 와인을 음미하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행사로 소믈리에로부터 와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26일(수)부터 28일(금)까지 오후 4~12시 동원화랑 앞에서는 작가와 시민이 서로 어울려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아트포장마차'가 운영된다.
행사 기간 갤러리로에서는 대구미술의 발자취를 조망할 수 있는 아카이브전도 열린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대구미술협회, 봉산문화회관, 대구시립미술관, 대구미술비평연구회, 대구문화예술회관, 수성아트피아, 동구문화재단, 아트도서관 등이 참여하는 아카이브전에서는 대구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자료가 공개된다. 또 행사 기간 ANNA VIVIA에서는 아트마켓이 개설되며 봉산문화거리 곳곳에 놓인 작품을 감상하고 행사장에서 스탬프를 모두 찍어오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양준호 대구현대미술가협회장은 "봉산문화거리에는 대구문화의 역사가 녹아 있다. 그림이 있고 사람이 있는 봉산문화거리에 잔잔한 감동과 이야기가 넘쳐 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감성으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기부를 통해 이번 행사가 열리게 된 점은 의미가 남다르다.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일회성이 아니라라 매년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6일 오후 3시 30분 봉산문화회관 광장에서는 개막식이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연기자와 무용수, 연주자로 구성된 팀이 출연해 대구현대미술축제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053)422-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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