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인물] 평화봉사단을 만든 존 F. 케네디

입력 2014-11-22 08:00:00

미국인들의 존경을 받는 대통령 가운데 선두 주자는 에이브러햄 링컨과 존 F. 케네디(1963년 오늘 사망)이다. 둘 다 임기 중 암살됐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 ▷암살범은 의문사를 당함 ▷테쿰세의 저주(미국 정부의 인디언 박해에 무력 저항을 해오던 인디언 추장 테쿰세가 죽으면서 20년에 한 번씩 '0'으로 끝나는 해에 당선된 대통령은 임기 중에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인디언들의 믿음. 링컨은 1860년, 케네디는 1960년에 당선)로 인한 희생설 ▷흑인 인권 신장 기여 등을 들 수 있다.

링컨은 남북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남인들의 적개심을 한몸에 받았지만, 케네디는 전체 미국인들의 가슴속에 아직도 살아 움직이는 인물이다. 쿠바 미사일 위기를 성공적으로 돌파함으로써 국민들의 지지는 물론 서방 국가에 리더로서의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그의 가장 성공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는 미국 평화 봉사단 발족. 개발도상국들에 수천 명의 미국 젊은이들을 보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 것은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수혜국 입장에서 엄청난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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