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책!] 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

입력 2014-11-22 07:25:05

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 / KOTRA지음 / 알키 펴냄

터키 이스탄불에는 15만 마리에 달하는 떠돌이 동물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굶주림에 시달려 사나워진 동물들이 어린 아이뿐 아니라 성인에게까지 덤벼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키의 푸게돈이라는 업체는 자판기에 빈 캔이나 페트병을 투입하면 개와 고양이를 위한 물과 사료가 나오는 자판기를 개발했다. 재활용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 무상으로 먹이까지 제공하는 참신하고 유용한 시스템이다.

자연재해가 일상화된 미국, 재해가 닥치면 가장 시급한 해결 숙제가 바로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식수다. 실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덮쳤을 때 뉴올리언스 지역에서는 1달러짜리 생수 한 병이 수십 달러에 팔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점에 착안해 미국 비영리기관이 마실 수 있는 책을 개발했다. 책 종이를 필터로 활용해 물을 정수하면 책 한 권으로 1년간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들 수 있는 화제의 제품이다.

이제 손톱보다 작은 버튼 하나만 눌러도 지구 반대편 나라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지구촌 곳곳에는 여전히 우리가 알지 못하는 트렌드들이 뜨고 지고, 다시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전 세계 84개국에 124개 무역관을 두고 있는 KOTRA에서는 이러한 틈새 정보를 치밀하게 수집해 그중 3년 안에 우리나라에서도 획기적인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 예측되는 12가지 트렌드를 엄선했다.

KOTRA는 세계 곳곳에 파견된 주재원들이 직접 각 나라의 시장에서 뜨고 지는 상품을 접하며 그 나라 소비자들과 호흡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지금'을 누구보다도 가장 생생하게 소개한다. 428쪽, 2만원.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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