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질주 모비스의 덜미잡은 SK

입력 2014-11-21 09:42:49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SK 김선형이 3점슛을 날리고 있다.(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SK 김선형이 3점슛을 날리고 있다.(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모비스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운 팀은 서울 SK가 됐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77대68로 이겼다. 최근 5연승, 홈 경기 6연승을 이어간 SK는 모비스의 12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12승4패가 된 SK는 단독 2위가 되면서 1위 모비스(14승3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1, 2위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승부는 역시 4쿼터에 갈렸다. 64대66으로 끌려가던 SK는 종료 5분20초를 남기고 김민수의 통렬한 슬램 덩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약 2분30초간 서로 득점 없이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가던 두 팀은 종료 2분53초를 남기고 SK가 김민수의 2득점으로 한발 앞서가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코트니 심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종료 2분을 남기고 70대6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막판 모비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종료 1분16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리며 73대66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2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SK는 종료 44초 전에 김선형이 절묘한 골밑 돌파에 이은 2득점을 만들어내며 결정타를 날렸다.

SK 김민수는 최근 네 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의 호조를 이어가며 이날도 22점, 7리바운드로 활약을 펼쳤다. 김선형도 14점에 가로채기를 4개나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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