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추진
산림청은 울진 금강송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전 단계로 울진과 봉화, 강원도 삼척 지역의 금강소나무 군락지 면적 3천100㏊에 대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과 울진군에 따르면 세계 최고 형질의 금강소나무 군락지이며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최대 서식지인 울진군 서면과 북면, 봉화군 석포면, 삼척시 가곡면과 원덕읍 일대에 대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작업을 준비 중이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은 관련 법률에 따라 보전 핵심지역, 완충지역, 전이지역으로 세분화돼 체계적으로 관리되며 무분별한 개발이 억제된다. 또 생태관광, 환경보전과 병행한 개발, 생태계 변화 모니터, 전 세계 네트워크와 연결된 교류 등 유네스코의 다양한 지원이 잇따라 보전과 개발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이루게 된다.
지역별 생물권 보전지역 면적은 울진 1만7천㏊(53%), 삼척 8천㏊(26%), 봉화 6천㏊(21%)이며, 이 중 보전 핵심지역은 2천900여㏊로 모두 국유림이다.
산림청은 내년에 프랑스 유네스코 사무국에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울진군은 일단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등재되면 울진금강송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가 한층 쉬울 것으로 보고 세계유산 등재 준비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군은 서면 소광리 일대 금강송 군락지 2천800여㏊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며 전문 기관의 등재 타당성 조사와 방안 연구 등을 이미 끝냈다.
한편 각계 인사와 주민 1천여 명으로 구성된 '울진금강송 세계유산등록추진위원회'는 지난 1일 울진엑스포공원에서 세계유산등재 범군민다짐대회와 울진금강송 수호제'학술세미나 등을 열고, 11월 한 달간 세계유산만들기 기원탑 건립행사를 한다.
정만교 울진군 산림녹지과장은 "전문기관의 세계유산등재기준 용역평가에서 울진금강송은 등재기준에 부합되는 것으로 결론났다. 내년에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되면 곧바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울진 강병서 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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