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유치원 보내기] 입학 정보 문답풀이

입력 2014-11-20 07:52:38

입학설명회 때 비용·교사 자질·프로그램 등 확인

인터넷을 검색하고 옆집 엄마들 얘기를 들어봐도 대체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좀처럼 감이 오지 않는다. 아직 어리니까 어린이집에 보내야 할 것도 같고, 남들 다 보내는 유치원에도 안 보낼 수 없다. 영어를 술술 말하는 조카를 보면 영어유치원에 보내 볼까 싶기도 하다. 유치원 입학 시 필요한 정보를 정리했다.

◆입학 정보 문답

-빠른 1, 2월생도 입학할 수 있나?

▶가능하다. 만 3세반 기준으로 놓고 볼 때, 2012년 1월이나 2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만 3세반에 지원해 똑같이 누리 과정 보육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유치원마다 빠른 원생 모집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유치원 종류는 어떻게 되나?

▶유치원은 국립대학 병설로 있는 국립유치원, 시'도에서 운영하는 공립유치원, 일반 개인이나 민간이 운영하는 사립유치원이 있다. 국립유치원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으로 대구에는 없다. 공립유치원은 대부분이 병설유치원으로 초등학교에 병행 설립된 유치원이며, 단독으로 설립된 단설유치원도 해당된다. 공립유치원은 국가의 예산 지원으로 원비가 사립유치원에 비해 싸다. 하지만 통학버스가 없어 부모가 직접 아이들을 등'하원 시켜야 한다.

-유치원 입학설명회는 언제까지 계속되나?

▶11월 초부터 유치원별로 진행되고 있다.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몇 차례에 걸쳐 부모들을 모아놓고 하는 경우가 있으며, 몇몇 유치원은 사전 예약 후 유치원 대 부모로 개인적인 설명회 및 상담을 진행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유치원이 입학설명회 후 입학원서를 접수하지만, 설명회와 함께 바로 입학신청을 받는 곳도 있다.

-입학설명회 때 눈여겨볼 것은?

▶입학설명회는 유치원 비용이나 교사의 자질, 프로그램, 원내 생활환경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설명회를 통해 유치원에 대한 궁금한 부분을 직접 물어보고 유치원의 놀이시설이나 교재, 식당환경 등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입학설명회 때 받은 서류 중 특별히 작성할 게 있나?

▶몇몇 유치원은 입학설명회 때 아이를 위한 개인 서류 등을 미리 나눠주고 작성하게 한다. 잊지 말고 작성해야 하는 것은 아이의 '건강상태'나 '차량동의'귀가동의서'이다. '건강상태'에는 아이가 앓고 있는 질환이나 음식 알레르기 등 민감한 사항을 정도에 따라 적어준다. 또한 '차량동의'귀가동의서'에는 '엄마, 아빠가 아닌 3자가 아이를 데리러 오는 경우가 없다'는 식으로 적거나 체크하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 확인하고 작성하는 것이 좋다.

-유치원 입학 전 준비할 것은?

▶혼자 밥을 먹는 연습을 시켜야 한다. 유치원은 학급당 아이들이 어린이집 등에 비해 많기 때문에 교사가 일일이 챙겨주는 데 한계가 있다. 음식을 흘리더라도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계속 연습을 시킨다. 대소변을 가리는 연습도 필수이다. 아이가 대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않고 교사에게 말할 수 있는 버릇을 길러주고, 집에서도 아이가 대소변 연습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영어유치원

영어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많은 학부모가 한 번쯤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싶어한다. 영어유치원은 영어를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기관으로, 아이들의 관심사와 여러 과목을 연계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개 15~25명이 한 반을 이루는 일반 유치원과 달리 10~12명 정도의 소수정원제로 운영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원칙적으로는 연령에 따라 반 배정을 하지만 영어 공부 경험이 있는 아이라면 테스트를 통해 적합한 반을 편성한다. 단 수업료가 일반 유치원보다 두 배 이상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영어유치원은 보통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요즘은 영어뿐 아니라 언어, 신체, 인지 등 아이들의 전반적인 성장과 발달 부분을 강화한 곳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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