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급 인사 여야 반응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장'차관급 인사 11명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실무형 인사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야당은 국가 재난컨트롤타워에 군 출신이 임명된 것을 두고 우려의 뜻을 보였다. 특히 이날 임명된 인사들을 한 사람씩 언급하며 조목조목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대구 북갑)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는 초기 조직 기강과 여러 문제를 고려하고 전체를 아우르는 분야별 전문성을 고려한 적절한 인사"라고 했고, 박대출 대변인도 "국가안전 시스템 강화와 공직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전문성을 높인 실무형 인사"라고 평가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내정자는 30여 년간 삼성 인사 부문에서 한 길을 걸어온 인사 전문가로 새로운 시각에서 공직 인사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사료된다"고 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안보와 안전도 구분하지 못하는 상식 이하의 인사"라며 "박 대통령은 청와대를 군인 출신으로 지키는 것도 모자라 국민안전처도 군인에게 맡기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국민안전처 장관에 해군제독 출신 박인용 전 합참차장과, 차관에 3성 장군 출신 이성호 안전행정부 제2관이 내정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새정치연합은 4성 장군 출신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에 이어 국민안전처 장'차관도 군 출신 인사로 채워지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이근면 내정자에 대해선 "기업과 관료조직 인사시스템이 다른데 공직사회 인사혁신에 적합한지 의문"이라고 했고, 박 대통령 대학동기인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내정자에 대해선 "정실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지현 기자 everyday@msne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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