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슴슴한 그대' 19~21일 오후 7시 50분
EBS TV 5부작 드라마 '슴슴한 그대'가 19~21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19일 1'2부, 20일 3'4부가 연속 방영되고, 21일 마지막 5부가 각각 30분씩 방영된다.
북한과의 대결적 갈등구조나 실향민을 소재로 눈물샘을 자극했던 기존의 경직된 소재가 아니라 '치매할머니의 기억 속에 있는 북한 음식이 불러오는 행복한 추억'이라는 따뜻하고 소프트한 소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다. '슴슴하다'는 '심심하다'의 북한어이다.
고등학교 2학년, 성적은 중하위권에 뚜렷한 꿈도 없는 성태와 실향민 할머니의 치매를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할머니의 손맛을 살려 운영하던 식당은 할머니의 갑작스런 치매로 점점 유명세를 잃는다. 치매로 인해 갑자기 살아진 할머니는 인근야산에서 '길짱구 먹고 싶어!'라고 생떼를 쓰고 가족들은 외계어 듣는 마냥 어리둥절해진다. 성태는 옛 기억을 엊그제 일처럼 이야기하는 할머니의 빛바랜 노트를 발견한다. 다름 아닌 평양 음식 조리법이 적혀 있었던 것. 성태는 추억의 맛을 되살리려 고군분투한다.
길짱구지지개, 행베리고추장찜, 평양온반 등 평양 음식의 다채로운 조리법 및 미각을 자극하는 영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성태네 식구의 가족드라마이면서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이북 음식을 다룬 요리드라마인 셈이다. 또 할머니 역을 맡아 북한사투리와 치매를 실감 나게 소화해낸 중견 배우 정영숙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여러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누나부대의 사랑을 듬뿍 받은 성태 역 배우 이주승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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