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시사기획 창' 18일 오후 10시
KBS1 TV '시사기획 창-중국 동해를 삼키다' 편이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중국 어선이 우리 수역을 침범해 자행하는 불법조업은 우리나라와 중국 간 갈등의 불씨가 된 지 오래다. 뉴스에서는 서해와 남해에서 이뤄지고 있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는데, 실은 우리나라 동해에서도 10년 전부터 중국 어선이 활개를 치고 있다. 중국 어선들이 현지에서 가까운 서해와 남해를 두고 1천200~1천500㎞나 떨어진 동해로 들어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한 민간업체는 2004년 북한으로부터 동해 수역 입어권을 획득하고, 매년 1천 척 이상의 어선을 동해로 보내고 있다. 오징어를 잡기 위해서다. 중국 해안가에 국한됐던 오징어 소비가 소득 증가, 냉동 설비 확대 등으로 내륙까지 확대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오징어가 돈이 된다는 얘기다. 중국 어선들은 현지의 금어기를 피해 매년 6월부터 오징어 최대 산지인 동해로 몰려들어 저인망 그물로 오징어를 쓸어담고 있다.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동해 어민들에게 돌아오고 있다. 중국 어선들이 오징어가 지나는 길목에서 싹쓸이하면서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 더구나 중국 어선 상당수가 북한 수역을 벗어나 우리 수역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일삼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다. 그러는 몇 년 사이 중국은 매년 100만여t의 오징어를 잡아들이며 세계 오징어 생산 1위 국가로 급부상했다.
제작진은 동해에서 은밀하게 이뤄지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현장을 집중 추적한다. 또 중국에 동해 수역을 내줄 수밖에 없었던 북한의 열악한 어업 실태도 공개한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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