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의 대구원로화가회 변함없는 예술혼

입력 2014-11-15 07:35:09

대구원로화가회(회장 이영륭)의 다섯 번째 정기전이 18일(화)부터 23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대구원로화가회는 근대 화단의 메카였던 대구 미술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10년 결성됐다. 대구원로화가회 회원들은 건전한 화풍을 확립하고 후배 미술인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 일체의 상업주의를 배제한 채 순수 예술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동길, 문종옥, 박해동, 서창환, 유 황, 이영륭, 정치환, 최돈정, 민태일, 이천우, 장대현, 최학노, 허용, 정종해, 조혜연, 박중식, 유재희, 주봉일 등 18명의 작가가 참여해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된 작품들은 노련한 기교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것들이 주를 이룬다. 이미애 수성아트피아 전시팀장은 "칠순을 넘긴 원로작가들이 순수성을 잃지 않고 창작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구 화단의 산 증인들인 원로화가들이 노경을 잊고 인생을 완성해 가는 힘의 원동력은 예술혼이다. 이번 전시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원로화가들의 창작 의욕과 오랜 경륜이 빚어낸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는 도예가 류대원의 생활도자기 전시회가 개최된다. 작가는 자연스럽고 질박한 도자기의 멋을 찾기 위해 끊임 없이 연구하는 도예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작가는 시각적 요소를 품고 있는 도자 조형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형태 변용과 색채 실험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회회적 느낌을 부여한 생활자기 40여점을 선보인다. 053)668-1566.

이경달 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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