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 이야기/ 최영갑 지음/지식갤러리 펴냄
삼성그룹 창업자 고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내 모든 경영 비법은 논어에서 나왔다"라는 말을 했다. 빌 게이츠 회장도 "인문학이 없었다면 나도 없고, 컴퓨터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콘텐츠와 혁신의 시대에 창의력과 상상력의 부재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이 시대에 필요한 가치 창출의 샘이 인문학에서 나온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는 뜻이다. 기업에서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는 것은 이제 일반화되었다. 이 땅에서 직장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문학을 등한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고전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삶의 지혜를 전하는 역할을 충실해 수행해 오고 있다. 고전에는 세상을 보는 가치관이 담겨 있기 때문에 고전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책은 학문의 기본서인 소학을 비롯해 주가가례, 대학, 주역, 손자, 한비자, 순자, 맹자, 장자, 묵자, 노자, 논어 등 동양철학의 정수이자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12개의 고전을 담고 있다. 인문학과 고전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책의 구성에 대한 간략한 내용과 전체를 일관하는 사상과 구체적인 내용을 함께 기술했다. 또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번역문과 아울러 원문을 병기했다. 저자는 "동양사상의 근원인 제자백가 사상을 중심으로 서술을 했으며 여기에 우리나라 예의문화를 형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주자가례, 인성교육의 핵심적 교재로 청소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인 소학을 더했다. 교훈이 되는 내용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365쪽, 1만5천원.
이경달 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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