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시집 '죽도록 그리우면 기차를 타라'/ 박해수 지음/ 한비CO 펴냄
박해수 시인이 경춘선, 영동선, 동해남부선, 중앙선, 장항선, 전라선 등에 있는 여러 간이역을 포함해 전국의 기차역 108곳을 소재로 쓴 시들을 모은 작품집이다. 시 옆에는 각 기차역별 설명과 방문기도 곁들였다.
저자는 기차역을 다룬 시집만 이번에 5권째 펴낸다. 저자는 "기차역은 지나온 우리 삶의 흔적이고 잊혀 가는 아련한 고향이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배웅하던 만남과 이별의 장소이고, 기관사'역장'건널목 간수 등 역무원들이 땀방울을 흘리던 삶의 현장"이라고 했다.
대구 출신인 저자는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 '바다에 누워' '기차 푸르른 네 잎 속으로' '바닷가 성당에서' 등을 펴냈다. 고모역, 화본역, 직지사역 등 기차가 정차하지 않는 대구경북 간이역 10곳에 그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241쪽, 1만5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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