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회의원 수당(세비'歲費)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됐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국회의원 수당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내용의 내년도 국회 예산안을 의결했다. 애초 내년도 국회의원 수당을 3.8% 올리기 위해 증액했던 11억3천100만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9월 공무원 보수 인상률 수준에 맞춰 국회의원 수당을 3.8% 올리는 내용의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이에 따른 국민의 비판 여론이 드세게 일자 이를 의식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세비 동결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올해 국회의원 1명의 세비 연간 총액은 1억3천796만1천920원이다.
운영위는 또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인턴의 처우개선을 위해 인턴의 기본급을 현행 12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30만원 인상하고, 초과근무수당을 현재 월 16시간에서 32시간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인턴의 월급여는 현재 134만원에서 내년에는 184만원으로 인상된다.
운영위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국가재정을 절약하고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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