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조선용 초고강도 후판(EH47강)의 내부품질을 확보했다. 초음파 탐상시험에서도 불량제품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 후판은 1만6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 제작에 사용되는 고강도강으로 선박의 주요부품인 해치코밍 부위에 주로 사용된다. 또 조선용 후판재 가운데 강도가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영하 40℃에서도 변형 없이 견딜 수 있어 환경에 큰 구애 없이 사용 가능하다. 포항제철소는 2010년 이 후판을 개발한 뒤 내부 균열 유무를 확인하는 다양한 시험을 거듭하며 불량제로화에 도전, 최근 성과를 이뤘다.
포항제철소가 이 후판에 적용한 기술(PosPATH)은 후판 생산가능 두께를 200㎜까지 늘이는 극후물재 제조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로 추가설비 투자 없이 제품 불량률을 최적화했다는 점에서 가격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빠른 납품이 가능하게 됐다.
포항제철소는 앞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극후물 소재를 국내 에너지플랜트 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포항 박승혁 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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