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 6월, 영어 9월 모의평가 수준 출제"

입력 2014-11-13 10:40:54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13일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향에 대해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양 위원장은 "일정수준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영역'과목별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적정 난이도 유지를 위해 전 영역에서 지난해 수능 및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 분석 결과와 수험생들의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정도를 함께 반영해 난이도를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양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수능 영역별 난이도를 자세히 설명해달라.

▶난이도를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고 지향하고자 한 것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준해서 국어와 수학 영역은 6월 수준으로, 영어 영역은 9월 수준에 맞추도록 노력했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어느 정도가 될 것으로 보나.

▶지난번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생각한다.

-영역 중에서 상위권'최상위권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변별력 큰 영역은 어떤 게 될까.

▶영역별로 최고난도 문항이란 걸 두기는 하지만 검토위원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해 지나치게 쉽거나 어렵지 않게 문항을 배분했다.

-영역별로 최고난도 문항은 몇 개 정도 출제했나.

▶각 영역이나 과목별로 전체적으로 달라서 일괄적'세부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출제오류가 논란이 됐는데 그런 문제에 대비해서는 어떤 대안을 마련했나.

▶나름대로 몇 가지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의제기나 오류 문항 중심으로 출제 위원과 검토위원 워크숍을 강화했고, 지난번 세계지리 문제처럼 교과서와 실제 현재 상황의 자료가 상이할 경우에 대비해 출제근거 자료를 정확하게 확보하도록 했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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