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등교시간 도시철도 8회 증편 운행

입력 2014-11-12 09:58:53

시험장 주변 안내 공무원 배치…듣기평가 시간 소음 집중단속

대구시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 수험생을 위한 교통 및 소음 대책을 마련했다.

대구시와 구청들은 수능일인 13일 교통질서 지도반(267명)을 편성, 대구 주요 네거리 및 51개 시험장 주변에 안내 공무원을 배치하고 ▷경찰과 함께 교통 소통 및 질서 유지 ▷수험생 탑승차량 교통안내 ▷긴급 이송 ▷불법 주'정차 지도 및 단속에 나선다.

또 소음방지 대책반(62명)을 구성해 시험장 주변에서 발생하는 공사장 소음, 생활소음 등 각종 소음원에 대한 실태 조사와 현장 지도를 한다. 특히, 시험 당일 듣기평가 시간대인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는 소음 발생 행위에 대한 집중 지도'단속활동을 벌인다.

대구시는 수험생의 시험장 입실 시간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를 비롯한 8개 구'군, 공사 등 산하기관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시험일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7시 40분까지 1'2호선 배차 간격을 7~9분에서 5~6분대로 단축하고, 8회 증편 운행하기로 했다. 또 시험장 인근 15개 역에는 시험장 유도방향 안내문을 붙이고 안내원을 배치해 수험생이 시험장을 정확하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도 시험장에 대한 사전 소방점검을 실시하고, 시험일 응급환자 발생 시 구급차 지원 및 사고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수립 시행하기로 했다.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인 '나드리콜'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시설관리공단도 시험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교통 약자 수험생을 대상으로 나드리콜을 무료로 운행하기로 했다.

대구시 이승대 교육청소년정책관은 "시험일에 수험생의 편의와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수험생 수송 차량에 양보할 필요가 있다"며 "시험장 200m 부근부터 차량 진'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수험생은 조금 여유 있게 집을 나서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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