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레이크' 김제동 "무대 위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

입력 2014-11-11 15:11:19

'더브레이크' 김제동이 무대 위에서 느끼는 것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제동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김제동 토크콘서트 기자간담회을 가졌다.

이날 김제동은 "언제까지 공연을 이어 나갈 거냐"는 질문에 "사실 정말로 그냥 내 생각을 말하면, 나에게 더 재밌는 강의는 무료 강의다. 돈 안 받고 웃기고 이야기하는 게 더 부담이 없어서 재밌다. 그런 일들을 더 많이 하기 위한 기반을 쌓는 것이 토크 콘서트다. 77,000원이라는 티켓 값이 싼 가격은 아니다. 공연 하는 측에서는 티켓 값을 올려야하지 않겠냐고 한다. 공연 보러 오시는 분과 내 입장은 반대다. 하지만 무대 장치는 그대로 들어가고 하니까 그 사이에서 내가 고민이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에게 가장 편한 것은 무료 공연이다. 세월호 때 우리 부모님들과 사람들을 위한 공연이나 고등학생들을 위한 강연, 지난해에 했던 대학 무료 강연이 더 재밌다. 근데 그런 것들의 밑천은 '더브레이크'와 같은 공연에서의 티켓 값이다"라며 자신이 하고 싶은 공연을 위해 유료 공연으로 기초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부담들만 덜어질 수 있다면 이렇게 마이크 잡고 계속 하고 싶다. 들어주는 사람이 있고 나에게 이야기할 정신이 있다면 오래 오래하고 싶다. 근데 세상 일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니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대 위에 있으면 정말 행복하다. 관객들과 하나가 된다는 느낌조차 없이 행복하다. '행복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 것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행복하기 때문에 계속 오래 하고 싶다"며 무대 위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오는 12월 4일부터 21일까지 총 3주간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6' 무대에 오른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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