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구아트스퀘어…심장에 예술 도장 쿵!

입력 2014-11-10 07:03:22

12~16일 컨벤션센터…아트페어+청년프로젝트 8천원 내면 피카소 관람

▲지난해 열렸던 2013 대구아트페어 모습.
▲지난해 열렸던 2013 대구아트페어 모습.

국내외 미술 흐름과 청년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4 대구아트스퀘어'가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다. '2014 대구아트스퀘어'는 대구화랑협회가 주관하는 '2014 대구아트페어'와 대구아트스퀘어와 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청년미술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아트스퀘어'는 미술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대구아트페어'의 상업성과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과 대안을 제시하는 '청년미술프로젝트'의 예술성을 하나로 아우르기 위해 지난해 기획됐다.

◆2014 대구아트페어

한국, 일본, 독일, 프랑스, 미국 등 5개국 96개의 화랑이 참여해 600여 명의 작가 작품 4천여 점을 선보인다. 대구에서는 누오보갤러리, 갤러리분도, 리안갤러리, 우손갤러리, 이상숙갤러리, 동원화랑, 송아당화랑, 주노아트갤러리, 소나무갤러리, 갤러리전, 갤러리오늘 등 32개 화랑이 참여한다. 곽훈, 김영대, 김창열, 김흥수, 백남준, 신흥우, 양성훈, 이강소, 이두식, 이배, 이왈종, 이우환, 이재효, 심문필, 최병소, 최지인 등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니노 무스티카, 데미안 허스트, 데이비드 걸스타인, 로메로 브리또, 로버트 인디애나, 무라카미 다카시, 베르너 비치가이오, 알렉산더 칼더, 요시모토 나라, 줄리안 오피, 쿠사마 야요이, 크리스토퍼 램플, 키키 스미스, 파블로 피카소 등 다양한 해외작가들의 작품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본 전시 외에 '아트로드 77 아트페어' 'RED DOTS 3' 등 타지역, 타국과와 교류전도 마련된다. '예술과 함께 예술가와 함께!'(With Art, With Artist!)라는 부제가 붙은 '아트로드 77 아트페어'는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아트페어다. 이번 교류전은 대구와 헤이리 두 지역에서 개최되는 아트페어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기획됐다. '아트로드 77 아트페어 교류전'에는 올 5월 개최된 '제6회 아트로드 77 아트페어' 본 전시에 소개된 작가 중에서 선정된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광한, 김기수, 김민수, 김성진, 김우식, 노혜영, 이채일, 전리해, 정성원, 최영 등은 대구가 배출한 청년 작가들로 현재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화단에서 촉망받고 있다. 예술성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한국 미술의 비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다.

'RED DOTS 3'은 일본 갤러리와의 교류전이다. 올 'RED DOTS 3'은 4년 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트마켓 국제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14 대구아트페어'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나와 아트 2018'을 주제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작성해 기념촬영을 한 후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이 밖에 유료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허두환 대구화랑협회장은 "대구아트페어가 지역성을 벗어나 국내외 미술 흐름을 보여주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매년 타지역 및 타국가와 교류전을 추진하고 있다. 다채로운 미술 교류는 세계 미술과 소통하는 장을 열어줄 것이다. 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은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행사로 대구아트페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일반 8천, 학생 6천원. 053)421-4774.

◆청년미술프로젝트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스페인, 중국, 인도 등 7개국 42명의 청년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다양성에 바쳐진 예술'이라는 주제 아래 회화, 조각, 사진, 판화,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뉴미디어, 디자인,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개념과 형식의 확장에 초점을 둔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다양성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대구백화점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프랑스문화원, 스페인의 대형 사진전문갤러리 디크로마포토그라피, 일드프랑스, 괴테인스티튜트 등 세계 주요 문화단체의 후원을 받은 점도 눈에 띈다.

본 전시에서는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관 대표 작가인 카미으 앙로와 작년 홍콩바젤아트페어 특별전에 초대된 우준용을 비롯해 마하이 그레쿠, 아바일야 클린케, 로랑 페르노, 이희원, 옥정호, 서동욱, 박종영, 이상원, 임상빈, 전리해 작가 등이 참여해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한 다양성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특별전에서는 과부하가 걸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팀 파르치코브의 영상작품과 세계 주요 도시를 하나의 연극무대로 설정해 관람객들이 극적 공간의 주인공 역할을 함으로써 작품이 완성되는 클라이드 샤보의 연극 설치작품 '연극박물관 대구' 등이 전시된다.

총감독을 맡은 이수균 전 대구미술관 학예실장은 "검증된 작가들이 참여하는 대구아트페어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세계에서 촉망받는 청년작가들을 엄선해 초대했다. 작가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대사회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제기할 것이다. 특히 많은 작가들은 현대사회의 병적 현상에 대해 분석과 비판을 제기하고 치유의 방편으로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53)653-8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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