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진의 스크린골프 고수되기] 오르막 퍼팅할 수 있는 위치로 공략을

입력 2014-11-10 07:19:32

필드에 가면 거리만 알려주는 캐디도 있고 짧거나 긴 것이 좋다는 주변 정보도 같이 알려주는 캐디가 있다. 캐디들은 내기 골퍼나 상급자에게는 핀까지의 거리만 알려주고 주변 정보에 대한 조언(advice)을 안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쁜 결과 후에 원망을 피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코스에 익숙하지 않은 골프장이라면 캐디에게 "오늘 처음 방문한 골프장인데 코스도 좋고 도우미도 친절하네요"라고 말을 한다면 거리 정보와 주변 요소를 고려한 조언도 같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핀의 주변 요소는 오르막과 내리막, 벙커의 위치, 그린 주변의 언듀레이션을 고려하여 짧거나 길게 치라는 거리의 조언과 좌측, 우측 방향의 정보를 뜻한다. 스크린골프장에는 캐디가 없다. 하지만 화면에 표시되는 모든 숫자와 미니맵이 캐디의 역할을 대신한다. 때로는 동반자가 친 볼이 캐리(carry)에서 얼마나 많이 구르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스크린골프를 칠 때 핀까지의 거리 정보만으로 치지 말고 주변 요소를 읽고 좋은 공략을 만들어보자. 게임을 시작할 때 로그인을 하고 난이도에 따라 코스를 선택했다면 코스 설정 때 핀 위치와 그린 빠르기, 바람의 세기를 설정한다. 이때 핀 위치설정을 하지 않았다면 앞 또는 뒤, 좌, 우 랜덤으로 설정된다.

오늘은 그린 빠르기와 핀 위치에 따라 적합한 아이언을 선택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티샷을 하고 그린 공략을 위해 남은 거리를 보고 선택한 아이언이 롱아이언 또는 미들아이언, 숏아이언인가를 염두에 두고 그린에서의 핀 위치를 확인한다. 선택한 아이언이 숏아이언이거나 웨지라면 핀 위치나 그린 스피드에 따라 공략이 다르지 않으며 미니맵으로 핀 주변의 언듀레이션을 참고하여 평지나 오르막 퍼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공략하자. 만약 구르는 거리가 많은 미들아이언이나 롱아이언이 선택이 되었다면 핀 위치와 그린스피드에 따라 목표의 캐리(carry) 거리를 만들고 아이언을 선택한다. 롱아이언이 선택된 후 뒤 핀, 보통 빠르기의 그린에서는 그린의 시작 부분에 캐리로 떨어지도록 치고 매우 빠른 그린이라면 원바운드나 투바운드로 그린에 올라가는 것이 좋다. 롱아이언에 앞핀이라면 러프나 페어웨이에서의 구르는 거리를 감안하여 캐리 거리로 공을 친다. 롱아이언은 그린이 아니더라도 전체 비거리의 20%가 구르는 거리임을 필히 생각해야 한다. 앞핀이나 뒤 핀인 경우에 좋은 샷을 하고도 나쁜 공략으로 20m 이상이 남아 3퍼팅을 한다면 다음 홀에도 심리적 영향을 미쳐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앞, 뒤 핀에서는 아이언과 그린 스피드를 고려하여 3퍼팅을 예방하는 것이 스코어를 지키는 것임을 명심하자. 좌핀, 우핀의 경우는 거리의 변화보다는 자신의 구질에 따라 스코어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구질에 따른 평균적인 좌우 이탈거리를 알아두고 샷을 하기 전에 키패드로 미리 방향조절을 하고 샷을 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주변의 장애물이 있어 온그린하고도 롱퍼팅이 남는다면 오히려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로 파세이브나 칩인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월간 위드골프 발행인'2012 GLF 조지아배 골프존 최저타(-26)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