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책!] 왜 회사에서는 이상한 사람이 승진할까?

입력 2014-11-08 07:42:38

왜 회사에서는 이상한 사람이 승진할까?/제프리 제임스 지음/문수민 옮김/비지니스북스 펴냄

이 제목에 절대 공감하며 탄성을 내지르는 직장인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일만 열심히 하면 승진할 줄 알았지만 냉혹한 현실세계에서는 통하지 않는 말이다. 사사건건 괴롭히는 상사와 성과를 가로채는 동료, 불평만 늘어놓는 부하 직원까지 그들에게 이용당하지 않고 제대로 인정받아 승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 뿐만 아니라 적당한 '비법'이 더해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언론계에 몸담으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CEO부터 촉망받는 직장인까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수천 명의 비즈니스맨들을 만나 습득한 성공 비법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분야 최고의 파워 블로거가 된 제프리 제임스는 일만으로는 결코 인정받은 수 없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비밀에 대해 상세하게 공개한다.

저자는 험난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일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버리고, 적절한 사내 정치와 다각화된 인간관계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때때로 정정당당하지 않은 상황도 발생하고, 누군가는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얹어 내 성과를 가로채기도 하며, 쓸데없는 비방과 뒷담화로 인해 내 경력에 흠집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매일 부딪치는 회사생활의 진짜 얼굴이다.

종신고용이 사라진 오늘날의 직장인은 누구나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세일즈하고, 언제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새로운 기회를 열정적으로 찾아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새로운 시대에 해묵은 조직 위계에서 벗어나 언제나 자신이 상사, 사장이라는 생각으로 일하는 새로운 방법까지도 제시한다. 320쪽, 1만3천500원.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