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등 영'호남 4개 시'도지사가 5일 영'호남 상생 발전을 위해 함께 손잡고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영'호남 4개 시'도지사가 함께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찾아 참배한 것은 사상 처음이어서 동서화합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대구 및 광주 MBC 공동 대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다가 전화 통화 중 5'18 묘역을 찾아 참배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광주시장 및 전남도지사에게 연락, 전격적으로 5'18 묘역 방문 일정을 잡았다.
권 시장과 김 지사는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윤 시장, 이 지사와 함께 20분 만에 점심을 해결하고 곧장 5'18 묘역으로 향했고, 이 때문에 토론회 시작이 1시간 정도 늦어졌다. 토론회를 시작하면서 윤 시장이 인사말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께서 5'18 묘역을 참배해줘 고맙다"고 하자 권 시장과 김 지사는 서로 먼저 제안했다며 상대를 높이며 양보하는 미덕을 보이기도 했다.
권 시장은 "광주로 이동하던 중 김관용 도지사와 통화를 하다 김 지사께서 '그래도 광주에 가는데 5'18 묘역을 참배하는 게 도리가 아니겠느냐'고 먼저 제안하셔서 흔쾌히 동의했고, 곧바로 광주시장에게 전화해 일정을 잡았다"며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함께 참배한 것은 처음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시장이 된 뒤 처음으로 5'18 묘역을 찾았고, 김 지사가 도지사 취임 후 이곳을 방문해 참배한 것도 처음이다.
권 시장은 "영'호남이 상생'화합하려면 서로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하는 정신적인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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