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과 함께…대게의 계절 돌아왔다

입력 2014-11-06 07:13:55

이달 1일부터 출하 시작

4일 오전 9시 포항 구룡포수협 위판장에서 대게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새벽에 경매가 이뤄지는 다른 어종들과 달리, 대게는 너무 추우면 다리가 떨어지는 등 상품 질이 낮아져 다소 늦은 시간에 경매가 진행된다. 신동우 기자
4일 오전 9시 포항 구룡포수협 위판장에서 대게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새벽에 경매가 이뤄지는 다른 어종들과 달리, 대게는 너무 추우면 다리가 떨어지는 등 상품 질이 낮아져 다소 늦은 시간에 경매가 진행된다. 신동우 기자

대게의 계절이 돌아왔다.

포항 구룡포수협에 따르면 이달 1일 환성호(29t'근해자망)와 707대일호(40t'통발) 등이 첫 입하한 대게 2t(위판가 6천여만원)을 시작으로 4일까지 3.5t(1억2천만원)이 위판됐다. 포항 구룡포항은 매년 전국 대게 생산량의 57%를 차지하는 곳이다. 23척의 배가 연평균 700t가량의 대게를 생산하고 있다.

대게잡이는 어자원 보호를 위해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금어기를 갖는다. 매년 11월 1일부터가 대게가 출하되는 시작점인 셈이다.

보통 출하가 갓 시작될 즈음의 대게는 금액이 다소 높다. 특히 올해는 수입 대게 유입이 적고 국내산의 위판량 또한 적어 지난해보다 약 10%가량 위판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대량 출하가 이뤄지는 12월부터 3월까지는 가격이 조금 내려간다. 또 이맘때의 대게가 가장 통통히 살이 오르며 그만큼 수요도 많다.

구룡포수협 연규식 조합장은 "경북 동해안지역 대게는 이미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널리 알려진 겨울철 최고 별미 중 하나"라면서 "대게와 함께 과메기 등 구룡포지역은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기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신동우 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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