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청사 이사 시작합니다…내일 통수식

입력 2014-11-04 09:39:35

내달 3일 이전 추진본부 출발 , 이사한 직원 보고 통신 대체

경북도청의 안동'예천 신청사로의 이사가 사실상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경북도청의 대구시대 마감은 연말부터 시작돼 내년 가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허허벌판이던 도청 신청사 자리에 상수도가 들어오는 통수식(通水式)이 5일 이뤄진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도청 신청사에 갖가지 필요한 배후시설들이 들어서는 것이다.

경북도는 다음 달 3일 도청 이전 실무를 맡고 있는 '경북도청 이전 추진본부'(본부장 최대진) 사무실을 안동'예천 신청사로 옮긴다. 직원 38명 중 극소수 인원만 빼고 모두 신청사로 이사한다.

최대진 본부장은 "신청사 부대 건물 중 일부가 완공돼 임시사용승인을 받은 뒤 이곳으로 도청 이전 추진본부 직원 대다수가 다음 달 3일 이사를 간다"며 "도청 이전의 선언적 의미를 담기 위해 선발대가 연내 새 도청으로 모두 떠나는 것"이라고 했다.

김관용 지사는 "이전 효과를 조기에 극대화하기 위해 새 도청으로 이전한 도청 직원들의 업무 보고를 직접 대면이 아니라 통신 보고로 대체하겠다"고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5일 하루 4천t의 공급 능력을 갖춘 상수도가 도청 신청사까지 연결된다. 새 청사 공정보다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았던 배후시설 문제가 해소되는 것이다.

전기 공급은 이미 이뤄졌고, 상수도에 이어 가스 공급도 곧 시작된다. 내년 상반기 중 오물처리시설도 완공된다. 내년 2월 새 청사 준공검사가 나면 관리권이 시공사인 대우건설에서 경북도로 넘어온다. 경북도는 내년 7월 이사를 시작해 10월 중순쯤 대부분 실'국 이사를 끝낼 방침이다. 내년 10월 23일 '도민의 날'을 전후해 도청 이전 축하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이맘때쯤 텅 비게 될 대구 산격동 도청 자리의 활용 방안은 아직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도청 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청이전 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가 전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