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탄 4골 폭발…'4강 진출' 불씨 살린 대구FC

입력 2014-11-03 11:18:51

노병준 2골 더해 6대1로 강원 꺾고 4위와 2점 차이

대구FC의 조나탄이 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강원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조나탄이 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강원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4강 진출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한 덕분일까.' '숨은 실력일까.'

대구FC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막판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FC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2연승을 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4위 도약의 희망을 살렸다.

대구는 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올 시즌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조나탄이 4골을 폭발하고 노병준이 2골을 더하면서 강원FC를 6대1로 완파했다. 13승7무14패(승점 46)를 기록한 대구는 여전히 7위 자리에 머물렀으나 4위 수원FC(승점 48)와의 간격을 2점 차이로 좁혔다. 대구는 3위 안양(승점 49)에는 3점 뒤져 있다.

따라서 대구는 남은 2경기에서 4강에 오를 가능성을 높였다. 35라운드 충주, 36라운드 안양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하면 다른 팀의 결과에 따라 4위에 진입할 수 있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팀은 내년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으로 곧장 승격하며, 2∼4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대구는 2003년 K리그에 뛰어든 후 한 경기 최다인 6골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대구의 호날두'로 불리는 브라질 출신 용병 조나탄이 있었다. 조나탄은 전반 25분과 41분 연속골을 터뜨린 후 후반 9분 한 골을 더 보탰다. 올해 K리그에 데뷔한 조나탄은 올 시즌 챌린지 전체 7번째이자 자신의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어 조나탄은 후반 26분 자신의 4번째 득점을 올리며 4득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챌린지에서 4득점 이상으로 해트트릭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포항에서 대구 유니폼을 갈아입은 베테랑 노병준도 골 폭풍 행진에 동참했다. 노병준은 후반 6분과 12분 두 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후반 28분 알렉스가 한 골을 만회,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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