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부 학급 팀 나눠 축구고 못해 학생-교사간 우애 돈독은 장점
대구의 초등학교 신입생이 10년 만에 35% 줄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은 2만2천347명으로, 2004년 3만4천422명보다 1만2천75명 감소했다. 올해 대구의 초교 학급당 학생 수는 23.3명으로 10년 전인 2014년(36.4명)보다 13.1명 줄었다.
대구의 옛 도심에 자리한 종로초교(중구 서문로)는 7개 학급(전교생 127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학교다. 1학년만 2개 학급일 뿐, 나머지 학년은 학급이 하나씩이다. 이 가운데 2'3'4학년은 학생 수가 20명이 채 안 된다.
학생 수가 적다 보니 교육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도 생겼다. 가령 11명씩 2개 팀으로 나눠 정식으로 축구를 하는 게 불가능하다. 학급 대항 체육대회도 열기 힘들다. 2개 학년을 묶어 대회를 치러야 하는 형편이다.
재학생이 적은 것이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속속들이 알게 되고 학생 간 우애도 돈독하다. 학부모 사이도 대규모 학교에 비해 훨씬 가깝다.
종로초교 김영조 교장은 "학교 분위기가 상당히 가족적이어서 좋다"며 "또래들을 다양하게 만날 기회가 적고 학급 대항 대회 등 단체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달서구 본리동 덕인초교는 19개 학급 399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2012년에 22개 학급 493명이었던 규모가 지난해 20개 학급 420명으로 준 데 이어 올해도 학생 수가 줄었다. 그럼에도 아직 교실이 남아도는 것은 아니다. 방과후 돌봄 교실용으로 2개, 병설유치원에 3개 교실을 내주고 있기 때문. 하지만 학생 수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교실이 남아돌 날도 머
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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