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300여 명 학술대회
세계 각국의 로봇 수술 대가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장암 로봇 수술 학회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3년 전 지역 의료진의 주도로 처음 꾸려진 뒤 꾸준히 성장하며 영향력을 키워가는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 로봇 대장암 수술 학회(ARCCS)'에는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의료진 외에도 미국'영국'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300여 명이 대거 대구를 찾게 된다.
이번 학회에서는 로봇 대장암 수술의 기초 및 다양한 응용, 로봇 대장암 수술의 현주소, 바른 적용을 위한 적응증 확립, 그리고 차세대 로봇 수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규모가 대폭 커지면서 국제학술행사로 지정돼 대구시의 지원도 받았다.
ARCCS는 칠곡경북대병원 외과 최규석 교수의 주도로 한국'일본'대만'홍콩 등 아시아의 대장암 전문의사들이 로봇 수술의 기술을 교류하고 대장암 수술의 수술법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국제학회다. 미국'이탈리아'일본'홍콩'대만 등 국외 13명, 국내 35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세계적인 수술 로봇 제조회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개발팀도 대구를 찾아 칠곡경북대병원 의료진의 수술을 참관하고 이를 차세대 기술에 응용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로봇 대장항문 수술 분야의 권위자인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 조지 챙 박사와 일본 도쿄대 도시아키 와타나베 박사, 미국 란케나우 메디컬센터 존 마크스 박사, 서울아산병원 김진천 박사, 대만국립대 리앙 진텅 박사 등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효과적인 로봇 수술의 경험을 공유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경북대병원 외과 최규석 교수는 학회 기간 중 우측 대장암과 하부 직장암, 골반 림프절 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수술을 집도하고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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