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대동제에 '태전통보' 발행

입력 2014-10-29 09:10:50

5천원 가치…축제 후 대학서 현금교환

대구보건대가 29, 30일 축제기간에 한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엽전을 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응모 이벤트를 통해 지급받은 엽전을 들어 보이고 있다.
대구보건대가 29, 30일 축제기간에 한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엽전을 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응모 이벤트를 통해 지급받은 엽전을 들어 보이고 있다.

대학축제에 엽전이 등장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29, 30일 이틀간 총학생회 주최로 열리는 제43회 대동제에 엽전 '태전통보'를 발행, 사용한다.

대구보건대가 옛 화폐인 엽전을 발행한 이유는 지역주민과 재학생들이 함께하는 풍성한 축제를 위해서다. 엽전 태전통보는 대구보건대 축제기간에 한해 5천원의 가치를 지닌다. 축제기간 중 학생들이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와 대학 인근 상가 20여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엽전을 받은 상가는 축제가 끝난 후 대학에서 현금으로 교환 할 수 있다.

대학은 태전통보 500개를 발행해 지역 아파트 6개 단지 운영위원들에게 20개씩 모두 120개를 선물하고, 행사를 주관하는 총학생회에는 50개를 나눠줬다. 나머지는 대학 홈페이지의 '응모 이벤트'를 통해 지급했다. 대학의 설립연도, 슬로건, 학훈 등 간단한 퀴즈를 내 정답을 맞힌 학생과 지역민들에게 돌렸다. 이달 20일부터 7일간 응모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모두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지역민은 40명이었다.

대구보건대 학생복지팀 권용현 (47'보건행정과 교수) 팀장은 "응모 이벤트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참여율이 높아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동제로 승화한다는 축제 목표에 부합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지역 상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축제기간 중 태전통보 발행 이외에도 학과 차원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했다. 유아교육과는 인당아트홀에서 제12회 한아름제를 개최한다. 한아름제는 지역 유아들을 위한 공연으로 멀티동화, 타악기 공연, 마술 공연, 동극, 유아와 함께하는 율동과 노래 등을 선보인다. 1회 50분씩 모두 5회 공연이 열린다. 이미 60개 유아교육기관에서 5천여 명이 관람신청을 했다.

또 ▷임상병리과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골든벨 ▷보건행정과는 무알코올 칵테일 시음회 ▷호텔외식산업학부는 호텔 음식몰 ▷간호학과는 고교생 간호학과 체험행사 등을 마련하고 ▷방사선과와 물리치료과, 작업치료과는 지역주민을 초청해 조촐한 주막을 연다. 이 외 ▷치기공과, 뷰티코디네이션과, 작업치료과, 임상병리과는 작품전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치기공과, 보건환경과, 스포츠건강관리과, 소방안전관리과는 경진대회를 ▷임상병리과, 치위생과, 간호학과는 학술제를 기획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