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의 제 1가치는 거짓말이며, 거짓말도 백번하면 진실이 된다."
거짓된 선동으로 나치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했던 요제프 괴벨스는 히틀러의 입이자 오른팔이었다. 대개 하급 군인 출신이거나 사회 부적응자로 이루어진 나치 지도부에서 인문학 박사 학위를 지닌 지식인 괴벨스는 예외적 존재였다. 그는 몇 마디 말과 글로 사람들을 분노와 광기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수 있는 타고난 선전가였다. 대중매체의 절대적인 효과를 정치적 목적에 탁월하게 적용한 전술가로 이름을 날렸다. 세계 최초로 정기적인 TV방송을 실시했고 그의 선전방송을 들은 당시 독일 국민들은 패전 상황속에서도 승리를 확신할 정도였다. 괴벨스의 무시무시한 선전활동은 파시즘의 정신적 토대를 놓았으며, 총통 히틀러를 무오류의 신적 존재로 만들었다. 그가 창조한 프로파간다의 세계는 대중선동적 정치예술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독일의 패전이 눈앞에 온 1945년 5월 1일 괴벨스는 베를린의 포위된 벙커 안에서 초창기 나치 지도자들 가운데 유일한 심복으로 히틀러를 보좌하고 있었다. 재능 있는 나치의 무대감독은 아내와 6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동반자살을 함으로써 잔혹극을 마쳤다. 1897년 오늘 가톨릭 집안의 다섯 자녀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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