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국체전 7일간 열전 돌입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28일 제주에서 개막해 11월 3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제주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1998년과 200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라는 구호를 내건 이번 체전은 주경기장인 제주종합경기장 등 제주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들과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들은 47개 종목에서 고향과 팀, 개인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벌인다. 경기 종목 가운데 육상 등 44개는 정식 종목, 택견'수상스키'바둑 등 3개는 시범 종목으로 치러진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각각 1천452명, 1천727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선수단에는 이달 4일 끝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선전을 펼친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대구 선수단에는 여자 체조에서 값진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윤나래(대구체고)와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류한수(삼성생명) 등이 포함됐다. 국내 여자 체조의 에이스 윤나래는 마루운동과 이단평행봉 등에서 4관왕 이상을 노린다. 류한수는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금메달을 예약해놓고 있다.
경북 선수단에는 아시안게임 정구에서 3관왕과 2관왕에 오른 김범준과 김동훈(이상 문경시청), 승마에서 2관왕을 차지한 황영식 등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육상 남자 110m 허들과 1,600m 계주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김병준(포항시청)과 박봉고(구미시청)는 이번에는 제주종합운동장의 트랙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대회 첫날인 28일 대구는 레슬링과 유도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안재용(대구체고)은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46kg급에서, 김성민은 유도 남자 일반부 100kg이상급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경북에서는 김재강(칠곡군청)이 레슬링 남자 일반부 자유형 97kg급에서, 이근호(독도스포츠단)가 역도 남자 일반부 69kg급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사이클 여고 경북선발은 4km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이번 대회 종목 중 사전경기로 가장 먼저 끝난 롤러에서 경북은 종합득점 순위 3위에 올랐고, 대구는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한라산 백록담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합쳐져 개회식 때 제주종합경기장에 설치된 성화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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