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환열 개인전…'실제 산'과 '마음속 산'의 중첩

입력 2014-10-28 07:41:44

수성아트피아 28일(화)~11월 2일(일)까지

▲여환열 작
▲여환열 작

자연에서 느낀 감흥을 자신만의 색깔로 담아내는 작가 여환열 개인전이 28일(화)부터 11월 2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의 작품에는 산, 꽃 등이 주로 등장한다. 하지만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자신의 내면이다. 특히 작가는 내면을 드러내기 위해 색채에 주목한다. 색채가 내면의 감성과 주장을 대변하는 존재라는 것이 작가의 변이다.

작가가 미적 추구의 대상으로 많이 그리는 산에는 이러한 작품 경향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작가는 실제의 산과 심상 속의 산을 중첩시켜 화폭에 담는다.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자유로운 작가적 심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산은 추상성을 띠면서도 차갑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조형성을 보여준다.

작가에게 산은 중단 없는 조형성을 추구하는 대상이며 관념 속에 선험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존재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구상에 바탕을 두면서 구상회화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형상성을 추구한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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