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유망 중소기업 밀어준 보람있네

입력 2014-10-27 10:09:17

중기청 우대지원 받은 121개 기업 중 88곳 수출 증가 연평균 26%

천연 한방화장품을 만드는 보부코리아(대구 수성구)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해외 시장정보 부족과 현지 마케팅 활동의 어려움 등으로 해외 시장진출에 애를 먹고 있었다. 이에 보부코리아는 2012년 대구경북중소기업청에 '수출유망중소기업'을 신청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지사화 사업 및 해외전시회 사업에 지원을 받아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의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원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수출유망중소기업'은 수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발굴해 2년간 중소기업청, KOTRA 등 23개 수출지원기관의 각종 우대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86개 항목을 지원하기 때문에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확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경중기청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121개 기업 중 72.7%인 88개 기업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들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26.1%였다. 대경중기청 관계자는 "같은 기간 전체중소기업 수출증가율이 2012년 1.3%, 2013년 -6.7%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우수하다"며 "'수출유망중소기업'의 정책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달성군에 있는 기계제조업체인 와이제이링크는 지난해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된 것을 기점으로 그해 5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게다가 올 초 중소기업청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수출 및 기술개발 등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이곳 관계자는 "수출유망중소기업을 계기로 올해 1천300만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경중기청은 31일까지 '2014년도 하반기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지원사업' 접수를 시행 중이다.

신청자격은 신청전년 및 신청년도에 수출실적이 있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중소기업 중 수출실적이 500만달러 미만인 기업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경북도가 '수출유망중소기업'에 대해 중소기업 운전자금 융자한도 우대, 수출마케팅 지원사업 우선선정 등 우대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업에 신청하고자 하는 기업은 이달 31일까지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www.exportcenter.go.kr)를 통하면 된다. 대경중기청은 11월 한달간 신청업체에 대한 평가 이후 일정수준 이상의 평점을 획득한 기업을 대상으로 12월초에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문의 053)659-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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