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력 대선주자 부상
주식시장에 때아닌 '반기문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차기 유망 대권주자로 떠오르자 투자자들이 관련주 찾기에 나서고 있어서다.
최근 반기문 테마주로 부상한 종목들은 무더기 급등세다. 한창이 21일부터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에너지솔루션, 휘닉스소재 등이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동반 급등중이다.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것에 비해 '나홀로' 상승세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가 불을 지폈다. 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7~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은 차기 대선 여론 조사에서 39.7%의 지지율을 얻어 박원순 서울시장(13.5%),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의원(9.3%), 김무성 새누리당대표(4.9%)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반 총장은 UN 사무총장 임기가 2016년 12월로 종료되기 때문에 19대 대선에서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다. 아직 대선이 3년이나 남았지만 과거 대선 관련 테마주가 폭등했던 기억 속에 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종목들은 대체로 반 총장의 인맥과 연관돼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회사 대표이사 등이 학연, 지연 등의 인연이 있다는 점을 들어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수혜 여부는 검증된 바 없어 투자에 주의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차기 대선이 3년이나 남은 현 시점에 때아닌 정치인 관련주 열풍이 불고 있다. 기업의 본질 가치가 아닌 해당 정치인 지지율과 연동해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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