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시군군 주민편의 시설로 개선…올 60동 주차장 텃밭 조성
동네의 애물단지였던 폐'공가가 주민 편의시설로 변신하고 있다.
미관을 해치고 화재, 범죄 위험성까지 안고 있던 폐'공가가 주차장, 텃밭, 쌈지공원 등 편의시설로 활용되면서 동네 분위기마저 밝게 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구의 폐'공가는 모두 2천587동. 벽이 허물어지고, 지붕이 내려앉아 흉물스럽기까지 한 폐'공가는 ▷중구 643동 ▷남구 447동 ▷동구 403동 ▷서구 295동 ▷북구 248동 등 구'군마다 최소 100동 이상 된다.
이에 대구시와 구'군은 지난해부터 폐'공가를 주민 편의시설로 개선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60동의 폐'공가가 주차장과 텃밭 등으로 모습을 바꿨다. 시와 구'군은 올해 안으로 20동을 추가로 정비하고 내년에는 8억800만원을 들여 60동을 정비키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말에는 140동(5.4%)이 주민 편의시설로 옷을 갈아입는다.
9월까지 공사를 끝낸 60동은 ▷주차장(36동'60%) ▷텃발(18동'30%) ▷쌈지공원과 운동시설(6동'10%) 등으로 변했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구도심의 실정과 도시농업을 통해 작물 재배를 요구한 주민들의 뜻을 반영한 개선이었다.
김종도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폐'공가 개선사업은 집주인이 이를 동의하면 재산세를 면제해주고 무료로 주택 철거를 해 준다. 주민들을 주차난 해소와 도시농업 체험 등의 편익을 누릴 수 있어 호응이 좋다"며 "이는 재개발'건축과는 달리 소규모에 적은 예산으로도 쉽게 할 수 있어 도시재생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했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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