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만들 듯 대회 개설…먼 곳 친구 초대해 '화상 라운딩'
스크린골프가 태생하던 시절에는 프로골퍼나 고수들이 필드와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배척을 받아 왔다. 그래도 골프의 필수 요소인 시간과 장소, 동반자에 대한 애로가 적어서 초보자 레슨이나 골프 체험에는 좋은 수단이었다. 레슨이나 체험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부족했던 탓에 업소마다 간식을 제공하거나 동반자 구해주기, 상금 대회 등의 전략으로 레슨프로골퍼와 상급자 모셔오기를 하였던 적이 있다. 이때 가장 성공한 것이 상금대회이다. 필드에서는 나에게 졌던 친구가 스크린골프대회에서 최신형 드라이버나 골프백을 우승 상품으로 받고 자랑을 하니 싱글 골퍼들이 대회가 열리는 스크린골프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했던 것이다. 어떤 업소는 매달 대회를 개최해서 입상자의 사진을 입구에 커다랗게 붙여두기도 하였다. 필자의 사진도 대구 시내의 여러 업소에 걸렸고 상금 헌터라는 닉네임으로 불렸다. 대구에는 알바스배(배영수), 뭘해도될놈(임무욱), 회심일타(진윤호)가 있었고 전국구로는 보문골프클럽 챔피언 출신인 경주의 버디리(이종인), 마산의 대신증권맨(한천석), 전남의 장성군청(안옥섭)이 있었다.
이런 스크린골프대회가 발전하여 이제는 업체에서도 대회 개최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골프존에는 GTOUR/WGTOUR의 프로골퍼들이 참여하는 대회가 있고 GLT/LGLT의 아마추어 상급자대회와 누구나 대회를 만들고 참여할 수 있는 GLF까지 다양한 스크린골프 대회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케이온골프에는 인도어TV골프매장통합대회, 마음골프 티업에는 TRC대회가 있다. 지인과 즐기는 훈훈한 골프도 있지만 모르는 누군가와 실력을 겨루는 골프는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동반자 없이 혼자 연습할 때 골프존의 GLF를 이용하여 여러 대회에 참가해보자. 실력이 부족해도 신페리오방식도 있으니 행운으로 푸짐한 상금이나 상품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직접 대회를 개설하고 싶다면 골프존닷컴에서 GLF를 개설하여 지인들과 전국 어디서나 같은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다.
요즈음 초등학교와 학창시절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유행이다. 과거에는 친구들을 만나면 술자리만 했는데 최근에는 스크린골프장에서 같이 라운딩 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들은 SNS에 올라오는 사진만 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GLF를 개설하여 멀리 있는 친구들도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 즐겨 보면 어떨까? 간단하게 시상품을 만들어도 되고 술내기를 하여도 좋다. 동창들에게 많이 알려 참여자가 많으면 스크린골프 회사에서 상품을 주는 행운이 오기도 한다.
월간 위드골프 발행인
2012 GLF 조지아배 골프존 최저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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